케이블TV 대기업 지분한도 폐지…방송산업 진흥책

  • 입력 2001년 11월 29일 18시 43분


방송 프로그램 제작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65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로 조성된 방송영상투자조합이 국내 처음으로 만들어진다. 또 부산방송 등 지역방송과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270억원이 지원된다.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金政起)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방송산업 진흥대책 시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2005년까지 모두 112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방송위는 케이블TV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 최대 33%로 제한하고 있는 대기업의 케이블 방송국(SO) 지분 한도를 폐지하며 외국 자본의 케이블방송국과 케이블 프로그램 공급사(PP)에 대한 지분 참여도 현행 33%에서 49%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방송위는 이번 진흥책에 따라 내년부터 4년간 최대 8280억원의 외국 자본이 국내 방송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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