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5일]'트루먼 쇼' '태양은 없다' 外

  • 입력 2002년 1월 4일 17시 25분


■트루먼 쇼 (MBC 밤11:10)

감독 피터 위어. 주연 짐 캐리, 에드 해리스, 로라 리니, 나타샤 맥엘혼. 1998년작.

갈수록 자극적으로 바뀌는 TV의 ‘몰카’(몰래 카메라) 프로그램’을 소재로 미디어 권력을 풍자한 영화. 짐 캐리는 이 영화를 통해 코미디언이 아닌 명실상부한 배우로 자리잡았다.

트루먼 버뱅크는 출생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하루 24시간 일거수일투족이 5000대의 카메라를 통해 모두 생중계되는 ‘트루먼쇼’의 주인공이다. 물론 본인만 이 사실을 모르며 트루먼의 부모와 친구들은 모두 배우이고 거리의 사람들은 엑스트라다. 집과 직장이라고 믿고 있는 곳도 사실은 완벽하게 꾸며진 거대한 스튜디오의 세트일 뿐이다. 그러나 우연히 진실을 알게 된 트루먼은 자유와 진실한 사랑을 찾기 위해 세트 밖 ‘진짜 세상’으로 뛰쳐나간다. 원제 ‘The Truman Show’. ★★★☆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태양은 없다 (KBS2 밤10:30)

감독 김성수. 주연 정우성, 이정재. 1998년작.

‘비트’에서 10대 두 소년의 어두운 젊음을 그렸던 김성수 감독이 이번에는 아웃사이더로 방황하는 20대 두 남자의 방황과 우정을 버디 무비로 담아냈다. ‘비트’에서와 마찬가지로 화려한 카메라 기교와 시각적 이미지가 돋보인다. 정우성이 너무 많이 맞은 탓에 후유증에 시달리는 권투 선수로, 이정재가 30억대 건물주를 꿈꾸는 가난한 흥신소 직원으로 나온다. ★★★☆

■볼로뉴숲의 여인들 (EBS 밤10:00)

감독 로베르 브레송. 주연 폴 베르나르, 마리아 카사르. 1945년작.

당대의 프랑스 문학가 장 콕도가 브레송 감독과 공동으로 각색을 맡았던 작품.

원작은 프랑스 작가 디드로의 소설 ‘숙명론자 자크’. 헬렌은 장이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자 복수를 결심한다.

헬렌은 복수를 위해 한때 매춘부였던 아그네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원제 ‘Les Dames du Bois de Boulog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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