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임영근씨 “무대모습 예뻐서 결혼… 육아-가사 내몫”

  • 입력 2002년 1월 9일 01시 47분


최정원의 남편 임영근씨는 MBC PD 출신으로 영화 ‘친구’의 투자, 배급사로 유명한 ‘코리아픽처스’에서 공연 기획과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카바레’ 외에도 ‘오페라의 유령’ ‘키스 미 케이트’ 등 굵직한 작품들이 그의 손을 거쳐갔다.

95년 프로그램 섭외차 최정원을 처음 만나 3년간 친구로 지내다 꽤 ‘뮤지컬’적으로 프로포즈를 했다.

“정원씨, 누구와 결혼할지 모르지만 날짜는 정했어. 99년 12월31일. 서울에서 결혼하고 곧바로 미국 뉴욕행 비행기를 타는 거야. 시차를 이용해 브로드웨이에서 새 밀레니엄을 맞는 거지.”

최정원의 대답은 “99년 10월까지 애인 없으면 내가 구해줄게”였다. 결국 이들은 한 해 앞당겨 98년 결혼했고 최정원의 출산으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임씨는 무엇보다 ‘부엌 냄새나는 마누라는 싫다’고 했다. 무대에서 예쁜 사람이 좋아 결혼한 만큼 아름다운 아내의 삶을 위해 육아와 가사는 상당 부분 남편의 몫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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