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최근 서울 경기 지역 13개 고교 청소년 600여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때 배우고 싶은 것을 설문 조사한 결과 힙합 댄스와 자이브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스노보드 타기와 헬스를 3,4위로 나타났고 외국어 회화, 화장술, 십자수를 배우고 싶다는 의견도 많았다.
힙합 댄스는 디스코 댄스에 기반을 둔 춤으로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장르. 발과 팔을 이용해 가볍게 추는 기초 분야부터 온 몸을 뒤틀거나 몸 전체에 웨이브를 넣어 휘돌아 감는 등 격렬한 고난도 춤까지 다양하다. 회전과 몸을 비트는 기술이 필요해 사전에 스트레치 체조를 해야 한다.
자이브는 사교 댄스의 하나로 1930년대 후반 미국에서 시작해 최근에는 라틴 아메리칸 댄스로 발전했다. 4분의 4박자의 신나는 음악에 맞춰 남녀가 손과 허리를 잡는 기본 동작으로 시작해 격렬하게 움직이며 발을 맞춘다.
14일은 ‘힙합 댄스 기초’ 편. MBC 예술단 출신의 안무가 권채경이 초보자를 대상으로 손 발을 꺾고 허리를 돌리는 힙합 기본동작, 팔목과 하체를 이용해 바닥에서 멋진 기교를 부릴 수 있는 자세들을 소개한다.
15∼16일은 팔과 허리의 움직임을 결합해 가볍게 뛰는 듯한 힙합 댄스 응용 동작을 알아보고, 17∼18일에는 스포츠 댄스 강사 최영주가 자이브를 출 때 남녀가 지켜야 할 에티켓과 발을 맞추는 방법을 소개한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