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황수정씨 간통혐의 부인

  • 입력 2002년 1월 14일 18시 01분


히로뽕 투여 외에 간통 혐의로 추가 기소된 탤런트 황수정씨(31·여)는 함께 구속된 강모씨(34)와 성관계를 맺지 않았다며 간통 혐의를 부인했다. 황씨는 14일 수원지법 형사 1단독 하명호(河明鎬)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처음엔 강씨가 미혼인 줄 알았으나 나중에 유부남인 사실을 알게 됐다”며 “강씨와 성관계를 맺은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강씨는 “지난해 4∼5월 황씨와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지만 같은 해 7월경 유부남인 사실을 밝힌 이후 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씨는 “히로뽕 투여 혐의로 조사를 받을 당시 수사관의 일방적인 유도신문에 말려 지난해 8∼11월 성관계를 위해 히로뽕을 투여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다음 재판은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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