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고위관계자는 이날 “탤런트 김상중 최재성 전혜진씨를 포함해 16명의 제작진이 평양에서 타이틀 화면 등을 찍고 있다”고 말했다. 남한 방송사가 북한에서 드라마를 촬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작진에는 KBS의 홍성규(洪性奎) 특임본부장과 남성우(南晟佑) 기획제작국장, 드라마를 기획한 안영동(安永東) 부주간이 포함돼 있으며 드라마외에도 다큐멘터리 제작 등 남북협력사업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국…’은 고려초 혜종 정종 광종대에 일어난 권력의 다툼을 그린다. 광종에는 김상중, 정종에 최재성, 대목왕후에는 전혜진이 캐스팅됐다. 제작진은 ‘광종이 백두산의 정기를 받는다’는 부분을 찍기 위해 백두산 촬영도 추진 중이며 28일 귀국한다.
김수경 기자 sk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