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1라디오 ‘건강 365일’(월∼토 오전 11시)와 2TV ‘TV클리닉 당신의 건강은?’(월∼토 아침 6·05)을 진행하는 유혜선 아나운서가 낸 ‘여보! 나 아파!’(건강미디어·1만원). 유아나운서는 현재 연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박사과정을 3학기째 밟고 있으며 실제 건강문제 전문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은 골다공증 갑상선 관절염 요실금 유방암 등 중년 여성에게 생기기 쉬운 질병과 뇌졸중 심장병 고혈압 등 노년기 질병을 예방과 초기 진단법을 중심으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책에 소개된 질병들은 10년 가까이 건강관련 프로그램을 도맡아 오면서 시청자들로부터 받은 질병 관련 질문 중 많은 순서대로 추린 것. 유 아나운서가 쓴 초고를 그 동안 방송을 하면서 인연을 맺은 전문의 45명이 감수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건강 정보를 재미있게 포장하기 위해 한 페이지에 들어가는 글자 수를 일반 서적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인 것도 특징.
유 아나운서는 “흔한 질병인 것 같으면서도 의외로 병에 대한 지식이 없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책을 쓰게 됐다”며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고 독(毒)이 될 수도 있는 건강정보를 정확히 전달하는 전문 아나운서로 자리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