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리뷰]'스노우 독스' 개썰매 경주서 마주친 입양아와 親父

  • 입력 2002년 4월 18일 18시 25분


‘스노우 독스(Snow Dogs)’은 개를 주인공을 내세운 영화 ‘베토벤’의 브라이언 레반트 감독이 이번에는 알래스카의 에스키모 개를 등장시켜 만든 코미디.

해변가의 비키니 차림의 미녀를 보는 것이 인생의 낙인 마이애미의 치과 의사 테드(쿠바 구딩 주니어). 어느날 그는 생모의 유언장을 받고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생모가 남긴 유산을 받으러 자신이 태어난 알래스카를 처음 가게 된 테드는 어머니가 자신에게 남겨놓은 것이 개썰매 경주용 에스키모 개 여덟마리임을 알게 된다.

테드는 얼떨결에 개썰매 경주에 참석하기로 하나 개들은 테드를 골탕먹인다.

설상가상으로 흑인인 테드는 어머니가 남긴 개를 탐내던 괴팍한 백인 개썰매 선수 ‘썬더 잭’(제임스 코번)이 자신의 진짜 아버지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테드가 백인 아버지와 개들과 갈등을 빚다가 결국 화해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전형적인 ‘디즈니표 가족 영화’다. 가수 마이클 볼튼이 카메오 출연한다. 전체관람가. 19일 개봉.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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