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시드니 폴락. 주연 해리슨 포드,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1999년작.
불륜 관계였던 남녀가 비행기 사고로 죽은 뒤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된 배우자들이 서로 사랑에 빠진다는 멜로. ‘아웃 오브 아프리카’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던 시드니 폴락 감독이 직접 연출한 영화로는 가장 최근작. 폴락 감독은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의 참모 역으로 출연했다.
워싱턴 DC의 경찰 브룩(해리슨 포드)와 재선을 준비중인 하원 의원 케이(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브룩과 케이는 각각 비행기 사고로 숨진 아내와 남편이 사고 당시 함께 여행을 하고 있었으며 같은 열쇠를 갖고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된다. 사사건건 다투며 배우자의 과거를 캐던 브룩과 케이는 서로에게 끌린다. 영화는 다소 늘어지지만 데이브 그루신의 재즈가 감미롭다. ‘Random Hearts’ ★★☆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어쌔신〈KBS2·밤11·00〉
감독 리처드 도너. 주연 실베스타 스탤론, 안토니오 반데라스, 줄리안 무어. 1995년작.
어둠의 세계에서 손을 씻으려는 현존 최고의 킬러(실베스타 스탤론)와 래스를 죽이고 1인자가 되려는 신참 킬러(안토니오 반데라스), 그리고 래스와 사랑에 빠진 ‘정보 도둑’ 엘렉트라(줄리안 무어)가 얽힌 액션 스릴러.
‘매트릭스’의 감독과 각본을 맡았던 앤디와 래리 워쇼스키 형제가 각본을 썼다. 원제 ‘Assassins’. ★★☆
◈올빼미의 울음〈EBS·밤10·00〉
감독 클로드 샤브롤. 주연 크리스토프 말라브, 마틸다 메.1987년작.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는 삶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막연한 불안감을 다뤘다.
로베르는 이혼에 따른 우울함을 달래기 위해 파리를 떠나 조용한 주택가로 이사한다.
로베르는 이웃집 여자 쥘리에트의 생활을 엿보며 안정된 삶을 부러워하고 이를 알게 된 쥘리에트는 자신의 삶이 무료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원제 ‘Le Cri Du Hib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