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盧후보 노골적 띄우기 MBC 편파방송 중단을”

한나라당 ‘편파방송 대책특위’ 위원들은 7일 MBC를 방문해 “5일 방영된 ‘MBC 스페셜’ 프로그램 내용이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을 일방적으로 부각시키는 등 특정 후보 띄우기를 위한 편파방송이었다”며 방송사 측의 공개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특위의 현경대(玄敬大) 위원장은 별도의 항의서한을 MBC측에 전달하고 8일 오전 10시까지 공식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MBC 관계자들은 “김중배(金重培) 사장이 부재 중이므로 공식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으나 차후 이런 문제가 재론되지 않도록 보도와 제작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더욱 유지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원론적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방송뉴스 편파 불공정 사례’라는 모니터 자료를 내고 “일부 방송이 한나라당의 당내 갈등을 확대 왜곡보도하면서 한나라당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거나 일반 프로그램에서조차 노무현 후보를 띄우고, 여당에 불리한 내용은 축소보도해왔다”고 주장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