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작 중인 ‘해리 포터’ 시리즈 2탄인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은 성장 영화적인 성격이 짙었던 1편과는 달리 어드벤처의 성격이 강하고 액션 장면도 최소한 10배 이상 될 것이라고 미국의 연예주간지인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최신호가 보도했다.
‘…비밀의 방’은 ‘…마법사의 돌’처럼 J K 롤링의 원작을 그대로 따르면서도 일부 액션신을 위해 몇 장면이 수정 또는 첨가될 예정.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으나 해리 포터가 비밀의 방에서 마주치는 거대한 거미는 스릴을 더하기 위해 원작에서 묘사한 것보다 더 기괴하고 엽기적으로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11월 15일 전세계 개봉을 앞두고 컴퓨터그래픽 등 후반 작업을 위해 7월까지 촬영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하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공개한 ‘…비밀의 방’ 일부.
△해리 포터가 ‘호그워츠’ 마법 학교의 공동 창립자인 슬리더린의 거대한 동상 위에 오르는 장면(사진1)〓링컨 등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새겨넣은 러시 모어 산에서 영감을 받은 장면. 콜럼버스 감독은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비행기 조립 공장으로 쓰던 부지를 통째로 빌렸다”고 설명했다.
△‘호그워츠’ 마법 학교에 새로 온 로크하트 교수와 해리 포터가 만나는 장면(사진2)〓당초 로크하트 배역은 콜럼버스 감독과 ‘나인 먼스’에서 같이 작업한 휴 그랜트가 맡기로 했으나 케네스 브라나로 바뀌었다.
△해리가 요정인 도비를 만나는 장면(사진3)〓외계인을 연상케하는 인형 속에 사람이 들어가 촬영했지만 영화에서는 컴퓨터그래픽으로 다시 한번 처리돼 검푸른 빛의 요정으로 거듭난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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