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는 이제까지 수많은 영화의 소재였다. 하지만 ‘퀸…’이 선택한 ‘21세기형’ 뱀파이어는 록스타. 이 뱀파이어의 치명적인 무기는 송곳니가 아니라 음악이다. TV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사람들의 넋을 빼놓는 것.
귀족 출신으로 뱀파이어가 된 레스태트(스튜어트 타운센드)가 100여년의 긴 잠에서 깨어난다. 그를 깨운 것은 바로 헤비 메탈 밴드의 강렬한 사운드였다.
영화 상세정보 | 동영상 |
퀸 오브 뱀파이어 | 예고 |
이 밴드의 리더가 된 레스태트는 뱀파이어들에게 비굴하게 숨어 살지 말라는 메시지와 뱀파이어의 비밀이 담긴 음악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는다. 마침내 대규모 콘서트가 열리는 날 레스태트와 반(反) 레스태트파 뱀파이어들이 충돌한다. 레스태트의 매력에 이끌려 깨어난 아카샤는 인간은 물론 뱀파이어마저 송두리째 파멸시키려고 한다.
영화에는 참신함과 진부함이 뒤섞여 있다. 영원불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제시(마구에리트 모로)의 레스태트에 대한 사랑과 상투적 결말이 아쉽다. 28일 개봉. 18세 이상 관람가.
김갑식기자 gskim@donga.com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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