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과 앵그리 인치(Hedwig and Angry Inch·존 카메론 미첼 감독·2001년작)〓독일 록밴드의 보컬리스트인 헤드윅은 어느날 미군 병사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자신의 성을 바꾸려 한다. 하지만 그의 몸에는 ‘남성’이 남아있고 헤드윅은 이를 떼어버리면서 온갖 고난을 겪는다.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한 것으로 성 정체성 문제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2001년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감독상 수상. 18세 이상. 15일 오후6시반(부천시민회관), 15일 밤12시(복사골문화센터)
△브리트니 베이비, 원 모어 타임(Britney Baby, One More Time·루디 보우큰·2002년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이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흉내내기 대회에서 1등을 한 로버트를 만나 동행한다. 어느날 로버트는 한 소녀로부터 “진짜 브리트니 아니냐?”는 말을 듣고, 감독은 로버트를 브리트니로 오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 섹스 심벌을 흉내내면서 자아를 발견하려는 한 젊은이를 통해 미디어의 병폐까지 접근한다. 15세 이상. 12일 오후2시,14일 오후6시반(부천시민회관)
△천상의 피조물(Heavenly Creatures·피터 잭슨·1994년작)〓‘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해진 피터 잭슨을 널리 알린 영화.
'천상의 피조물' |
△‘블루 무비’ 특별상영전〓‘블루 무비’는 1920년대∼1960년대까지 제작된 언더그라운드 단편 섹스 영화를 일컫는다. 불법 제작됐기 때문에 제작진은 알 수 없고 제작 시기도 영화 속 의상 스타일을 통해 추측할 수 밖에 없다. 제작 당시의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가 영화에 그대로 스며 들어있다. 가장 오래된 블루 무비 중 하나로 꼽히는 ‘어 프리 라이드(A Free Ride·1915년경)를 비롯해 ’사과유방과 콜라병’ ‘검은미사’ 등 8편의 단편이 동시 상영된다. 18세 이상. 16일 오후6시반(부천 소사구청 소향관).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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