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강제규. 주연 한석규, 최민식, 김윤진. 1998년작.
한국 영화의 새 장을 썼다고 평가받는 흥행작. 1999년 1월 개봉 당시 10일만에 관객 100만명을 넘는 흥행 기록을 세웠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순제작비 24억원을 투입, 규모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남북한의 화해무드를 반대하는 북한의 특수부대원들이 남한에 잠입해 감행하는 테러를 막으려는 남한 특수부대요원들의 활약을 담은 액션 영화. 할리우드 영화를 방불케 하는 액션 장면과 최첨단 장비 등 다양한 볼거리로 한국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평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영화에 데뷔한 북한 여간첩 이방희 역을 맡았던 김윤진은 지금까지도 ‘이방희’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국가 일급 비밀정보기관 OP의 특수비밀요원 유중원(한석규)과 동료 이장길(송강호)은 북한 최고의 저격수인 이방희의 뒤를 쫓는다.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이방희는 늘 두 사람보다 한발 앞서 나타나고, OP에 내부 첩자가 있다는 의혹에 요원들은 서로를 의심한다.
한편 중원은 결혼을 한달앞둔 약혼녀 명현(김윤진)의 예상치 못한 정체를 알게 된다.
◆외계의 침입자
감독 필립 카우프만. 주연 도널드 서덜랜드, 브룩 아담스, 제프 골드블럼. 1978년작. ‘할리우드의 이방인’으로 불리는 카우프만의 사회 진단이 짙게 드리워진 영화. 도시화에 따른 획일화를 고발하고 있다. 외계에서 날아온 씨앗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떨어져 퍼져 나가자마자 이상한 꽃이 피기 시작한다. 생물학자인 엘리자베스(아담스)는 그 꽃을 보자마자 남자 친구가 낯설게 느끼지기 시작한다. 원제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 ★★★☆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해리슨 포드, 숀 코네리. 1989년작.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 3탄. 존스 부자는 예수가 최후의 만찬 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성배를 찾기 위해 중동의 오지로 날아간다.
비행선과 모터 사이클, 낙타 등을 갈아 타고 모험을 거듭하는 이들은 도중 나치비밀경찰 포겔 일당을 만나 목숨을 잃을 뻔하지만 천신만고 끝에 성배가 있는 신전에 이른다. 원제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