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쿵쿵따’는 일종의 끝말 잇기 게임으로 참가자는 세 글자로 된 명사를 말해야 한다.
‘전국 쿵쿵따 대회’는 ‘슈퍼 TV’가 8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것으로 500여명이 참가해 1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인터넷으로도 펼쳐진 예선전에는 3만 여명이 휴대전화로 참가해 6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 16명이 최종 승자를 가리며 최종 승자에게는 노트북 컴퓨터를 시상한다. 진행은 그동안 쿵쿵따 대결을 펼쳐온 강호동 이휘재 유재석 등이 맡았다.
▼22일 TV▼ |
▼TV프로 편성표▼ |
참가자 중에는 제작진이 처음 듣는 단어를 제시할만큼 국어 사전을 일주일동안 외운 고교생도 있었다. ‘기계끌’(동력을 이용해 구멍을 파는 끌)이라는 단어를 내놓은 한 학생은 ‘탈락’ 판정에 국어 사전을 들이대며 증거를 내놓았다. ‘해질녘’ ‘카드뮴’ 등 상대방을 꼼짝없이 탈락시키는 단어도 등장했다.
‘슈퍼TV’는 이외에도 ‘팔도사투리 총집합’을 방송한다. 일반인들이 재미있는 사투리로 콩트나 노래를 선보이는 것. 가수 김현정의 노래 ‘멍’ 중에서 “돌려놔”를 “돌리도”로 바꿔 부르거나, 드라마 ‘명성황후’의 대사 “일본군이 설마 날 죽이겠느냐”를 “설마 날 죽이삘까”로 바꿔 말하는 식이다.
김석윤 PD는 “명절은 가족이 함께 모이는 날인 만큼 연예인보다 일반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고 말했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