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Q채널 '팝, 100년사' 두달간 방송

  • 입력 2002년 10월 2일 18시 50분


50년대 로큰롤 열풍을 몰고 온 엘비스 프레슬리.사진제공 Q채널

50년대 로큰롤 열풍을 몰고 온 엘비스 프레슬리.사진제공 Q채널

케이블 다큐 전문 방송 Q채널은 4일부터 두달간 매주 금요일 낮 12시(재방송 밤 9시) 대중음악 100년사를 다룬 ‘팝, 100년사’를 방송한다.

영국 BBC가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8부작으로 20세기 초 ‘틴 팬 앨리’에서 시작된 팝의 태동부터 최근 인기 정상을 달리는 여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까지 팝을 시대별로 분석한다.

‘틴 팬 앨리(양철냄비 거리)’는 브로드웨이에서 악보를 팔던 거리로 1930년대부터 로큰롤 탄생 이전까지 미국 대중 음악의 주류를 통칭하는 용어였다. 1920년대 ‘틴 팬 앨리’에서 유명해진 장르는 재즈다. 당시 라디오와 레코드에 힘입어 재즈는 미국 전역에 파급되고 루이 암스트롱을 시작으로 빙 크로스비, 빌리 할러데이, 엘라 핏제럴드, 프랭크 시내트라 같은 스타가 탄생한다.

40년대 후반, 음반의 주요 구매자가 된 10대들은 부모 세대와 전혀 다른 음악을 원했고 그런 흐름을 타고 등장한 로큰롤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엘비스 프레슬리로 대표되는 로큰롤은 블루스, 컨트리, 가스펠, 재즈 등 이전 50년간 대중음악이 집대성된 장르다.

60년대 ‘비틀스’의 등장으로 영국이 대중음악의 중심지로 부상한다. ‘비틀스’이후 ‘롤링스톤즈’ 등 영국 그룹들은 ‘브리티시 인베이전’(영국의 침공)이라는 말을 낳으며 미국 대중음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프로그램은 또 70년대 ‘잭슨파이브’, 80년대 ‘듀란듀란’, 2000년대 ‘스파이스 걸스’에 이르기까지 10대 아이돌 그룹의 역사도 짚는다. ‘비지스’ ‘아바’ 지미 로저스, 보이 조지, 닐 다이아몬드, 캐롤 킹, 카일리 미노그, 마이클 잭슨 등의 인터뷰도 곁들여 생생함을 더했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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