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의 아버지 존 휴스턴(81)이 운영하는 '존 휴스턴 엔터테인먼트'는 휴스턴이 어려움을 겪을 때 재기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으나 그에 대한 대가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달 뉴저지주 고등법원에 제소했다고 뉴저지주 지역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이 회사 동업자인 케빈 스키너는 휴스턴이 2000년 하와이 공항에서 마리화나 소지혐의로 붙잡혔을 때 기소되지 않도록 힘써주었고 2001년 음반업체와 1억 달러의 계약을 할 수 있도록 변호사를 고용해 지원했는데 이에 대한 수고료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스키너씨는 "당시 휴스턴은 추락하고 있었고 홍보나 회계를 돌봐줄 사람도, 변호사도 없었으며 집도 없었다"면서 자신들의 도움이 얼마나 컸는지를 언론과 회견에서 강조했다.
휴스턴의 아버지가 이번 소송을 지지하는지에 관해서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휴스턴의 아버지를 대리한다는 소냐 존슨은 "휴스턴씨는 '마음은 좋지 않지만 법정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돈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휴스턴의 홍보담당자 낸시 셀처는 "열흘전 소송에 대해 물었을 때 휴스턴의 아버지는 '내가 왜 그러겠느냐, 나는 소송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고 맞서고 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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