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트로트가수 팬클럽 1호 하동진 공식팬클럽 곧 발족

  • 입력 2002년 10월 20일 17시 29분


‘트로트 가수가 팬클럽을?’

트로트 가수 하동진은 최근 이런 소리를 자주 듣는다.

팬들과 가까이 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팬클럽 ‘하트’ 창단을 준비중이나 주위에서 의아해 하기 때문이다. 특히 트로트 가수의 팬클럽은 처음이다. 송대관 태진아 등 트로트 톱스타들도 공식 팬클럽은 운영하지 않는다.

하동진은 지난해 11월 ‘인연’을 발표한 이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수. 7월말 경인방송(iTV)의 트로트 전문 프로그램 ‘성인가요 베스트 30’에서 1위를 하면서 14년 무명의 설움을 벗었다. 하동진은 이 노래로 4차례 1위를 기록하면서 배일호 등과 함께 트로트의 재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팬들이 한두명씩 문의를 해오면서 아예 공식적인 팬클럽을 창단하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는 팬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단순히 인기 관리 차원의 ‘오빠부대’가 아니라 팬들의 공식적인 만남의 장으로 꾸밀 생각입니다.”

하동진은 특히 팬클럽을 봉사 활동으로도 연결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예인 봉사단 ‘자연의 친구들’ 단장으로 지체 장애인과 백혈병 어린이 돕기에도 나서고 있어 팬들에게 동참을 권유할 예정이다.

그는 “주위의 격려와 도움으로 오랜 무명 시절을 버텨낼 수 있었다”며 “이제는 그때 받은 도움을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동진 팬클럽 창단식은 11월1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YMCA 코스모스홀에서 열린다.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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