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광주국제영화제 25∼31일 열려

  • 입력 2002년 10월 21일 17시 21분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작 '하얀방'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작 '하얀방'
올해로 출범 두 돌을 맞는 광주국제영화제가 25∼31일 전남 광주에서 열린다.

이번 광주영화제는 신인 감독들의 영화적 모험을 소개하는 것과 함께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거장들의 세계를 반추하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 ‘영 시네마’ ‘매스터 디렉터’를 비롯, ‘한국영화 회고전’ ‘프랑스 범죄영화 특별전’ ‘니카츠 에로영화 걸작선’등 모두 11개 섹션에서 20여개국의 영화 220편이 상영된다.

거장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매스터 디렉터’의 주제는 프랑스 누벨 바그의 대표주자였던 감독 장 뤽 고다르. 그가 80년대 이후 만든 영화들 가운데 ‘오른 쪽에 주의하라’ ‘포에버 모차르트’ ‘영화의 역사’등을 상영된다. 이만희 감독 회고전으로 마련된 ‘한국영화 회고전’에서는 ‘귀로’ ‘마의 계단’ ‘돌아오지 않는 해병’등이 상영될 예정. 유세프 샤힌 감독 (이집트)의 ‘조용…촬영 중’, 마노엘 데 올리베이라 감독 (포르투갈)의 ‘포르토에서의 어린 시절’ 등이 상영되는 ‘월드 시네마 베스트’ 섹션도 세계 거장들의 최근작을 접할 수 있는 코너다.

올해의 특색있는 섹션은 ‘니카츠 에로영화 걸작선’. 1960년대 이후 일본 니카츠 스튜디오는 ‘로망 포르노’라고 불리던 에로영화들을 양산했는데 의무적 성애장면을 넣기만 하면 나머지는 전혀 문제삼지 않아 창의력과 의욕이 가득한 문제작을 배출하는 근거지가 되기도 했다. 이 섹션에서는 ‘실록 아베 사다’ ‘러브 호텔’ ‘이치조 사유리-젖은 욕정’ 등 10편이 상영된다.

올해 개막작에는 한국영화 ‘하얀방’, 폐막작에는 조지 클루니, 스티븐 소더버그가 제작을 맡은 코미디 ‘웰컴 투 콜린우드’가 선정됐다. 관람료 4000원. www.giff.or.kr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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