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샤크라’가 최근 여성미 물씬 풍기는 발라드 ‘돌아와’로 컴백했다. 새음반에서 발라드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두곡 뿐인데 이중 하나를 간판으로 내세운 것. 이들은 이전에도 여러 무대에서 발라드를 자주 부르지 않았다.
“내숭 아니예요. 댄스 가수는 노래 못한다는 편견을 벗고 싶어서…. 또 서정적 발라드를 통해 여성스러움도 선보이고 싶어요. 이 노래를 듣는 순간, 우리 멤버 모두가 무릎을 치며 ‘타이틀곡’이라고 소리쳤어요.”
SBS ‘도전 1000곡’에서 1위를 겨룰만큼 여러 장르의 노래를 잘 부르는 황보(황보혜정·22)는 “무엇보다 댄스 가수라는 고정 딱지를 떼고 싶다”고 말했다.
‘돌아와’는 황보를 비롯한 네 멤버의 보컬 화음이나 감미로운 선율감이 매력 포인트다. 여기에 전기바이올린 주자 유진 박의 애절한 연주가 가미됐다.
‘샤크라’는 방송 무대에서 이 노래를 라이브로 부를 예정. 다만 31일 KBS 2 ‘뮤직뱅크’에서는 “TV 복귀 첫 무대여서 실수라도 할까봐 라이브를 고집하지 않겠다”고 말해 아직 라이브에 대한 부담이 가시지 않은 듯했다.
두번째 수록곡 ‘다’는 인도풍의 댄스와 귀여운 몸짓, 여러 갈래의 파워 보컬 등 ‘샤크라’노래의 전형이다. ‘샤크라’는 이 노래를 ‘돌아와’와 함께 ‘더블 타이틀곡’으로 삼았다.
멤버중 이니가 유학을 떠나 새 멤버 보나(최현정·20)를 영입했다. 보나는 여러 댄스경연대회에서 탁월한 춤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샤크라’의 팬이었다가 오디션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발탁됐다.
네 멤버들은 음반 활동 기간 ‘가외 활동’을 접을 계획이다. 은(이경은·18)은 케이블 음악채널 KMTV의 VJ 활동을 중단했고 황보는 쇄도하는 오락 프로그램 출연 섭외를 모두 고사했다. KBS 2 아침드라마 ‘색소폰과 찹쌀떡’에 출연중인 려원(정려원·21)은 계약 기간 때문에 11월 중순에 그만둔다.이들은 “이번 활동의 컨셉트는 라이브”이라면서 “곧 라이브 활동의 꽃인 라이브 공연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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