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불법복제로 골치를 앓아오던 MGM, 파라마운트, 소니, 워너브러더스, 유니버설 등 5개 영화제작사는 공동으로 '무비링크(www.movielink.com)'라는 회사를 설립해 영화 한편당 2.99∼4.99달러에 영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이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이 회사는 '뷰티풀 마인드' '해리포터' 등 200여편으로 테스트 서비스를 시작하며 크레딧 카드로 돈을 내고 영화파일을 다운로드받으면 이 파일은 30일동안 유지되지만 한번 플레이되면 24시간내에 봐야 한다.
이 회사는 90일간 테스트해본 뒤 소비자들이 지적한 결점을 보완해 본격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파일을 다운받으려면 컴퓨터의 여유공간이 2기가바이트는 돼야하고 다운받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며 작은 화면으로 영화를 봐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인기를 끄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다운로드 시간은 3메가바이트의 케이블모뎀으로 약 17분, 280kbps의 DSL(한국의 ADSL)로는 약 1시간반이 걸린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