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 커넥션’은 한국과 일본의 문화를 이어주는(Connection) 가교 역할을 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프로그램.
후루야씨는 ‘비츠 오브 코리아’를 진행하며 한국 가수를 인터뷰하기 위해 매달 한 번씩 내한한다. 지금까지 ‘브라운 아이즈’, 하림, 박정현, 신승훈 등 60여명의 가수들을 만났다. 특히 그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는 가수를 발굴해 일본에 소개하기도 했다. ‘프랙탈’ ‘소울푸드’ 등이 그가 좋아하는 그룹이다.
그는 “한국 음악의 가장 큰 매력은 정(情), 그 중에서도 한(恨)인 것 같다”며 “처음에는 그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으나 이제는 댄스 음악을 들어도 그 정서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1997년 캐나다 어학 연수 시절 한국인 친구를 사귀면서 가요를 접했다. ‘토이’의 ‘내가 잠시 너의 곁에 있었다는 걸’에 매료된 그는 98년 고려대 국제대학원에 다니기도 했다. 그는 “2002 월드컵 공동 개최가 결정되면서 일본에서 한국 가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2년 전에 ‘비츠 오브 코리아’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후루야씨는 도쿄의 FM라디오 ‘인터FM’에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와 함께 한국정보프로그램 ‘코리아 쿨리아(Korea Coolea)’도 진행하고 있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