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영화인
‘매트릭스’가 불을 지핀 할리우드의 쿵푸 사랑은 그칠 줄을 모른다. ‘엑스 Vs. 세버’도 이 쿵푸 붐에 편승한 첩보액션 영화. 검은 색 롱코트를 입은 루시 류의 현란한 발차기를 앞세워 차량 오토바이 추격과 폭파 장면들이 연쇄적으로 이어진다.
내용의 논리적 연결, 드라마의 구성은 이 영화에서 중요하지 않다. 그러니 사고로 뒤집혀진 차 안에서 루시 류가 어떻게 상처 하나 없고 흐트러짐 없는 옷매무새로 멀쩡히 벗어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선 의문을 품지 않는 게 관람하기에 편안하다.
감독은 태국 태생인 위크 카오사야난다로 미국 이름은 카오스. 원제 ‘Ecks Vs. Sever’. 12세이상 관람가. 13일 개봉.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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