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영화/4일]'접속'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등

  • 입력 2003년 1월 3일 17시 44분


◈접속

주연 한석규 전도연. 감독 장윤현. 1997년작.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시초가 된 작품. 당시 붐을 이루던 PC통신을 사랑의 새로운 매개수단으로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1997년 대종상 작품상, 신인감독상 등 8개부문을 휩쓴 작품.

동현(한석규)은 옛사랑 영혜를 잊지 못하는 라디오 PD다. 어느날 영혜로부터 둘만의 추억이 담긴 음반이 전달되면서 그의 일상이 흔들린다. 동현은 그 음반을 방송에 틀고 수현(전도연)은 차를 몰고 가던 중 그 음악을 듣는다. 수현 역시 친구의 애인을 짝사랑하는 아픔을 갖고 있다. 음악에 매료된 수현은 PC통신을 통해 그 음악을 라디오 프로그램에 신청하고 동현은 영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통신에 접속한다. 동현은 영혜가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하지만 수현 역시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고 동정을 느낀다. ★★★★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감독 토니 스콧. 주연 윌 스미스, 진 해크만. 사생활이 정보기관에 의해 철저히 통제당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영화. 국회의원 필은 국가안보국의 도청을 승인하자는 법안에 강력히 반대한다. 다니엘은 국가안보국이 그를 피살하는 광경을 카메라에 담고 우연히 마주친 대학동창 딘(윌 스미스)의 짐 속에 몰래 녹화 테이프를 숨긴다. 이 때부터 국가안보국은 딘의 일거수 일투족을 추적하며 녹화 테이프를 손에 넣으려 한다. 원제 ‘Enemy of The State’. ★★★☆

◈천국의 나날들

감독 테렌스 맬릭. 주연 리차드 기어, 브룩 아담스. 1916년, 시카고의 제철소 노동자 빌은 우발적으로 공장장을 살해하고 여동생과 애인 애비와 함께 도주한다. 텍사스의 한 농장에서 일자리를 얻은 빌은 애비를 여동생이라 속이고, 병든 농장주는 애비에게 청혼한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빌은 애비에게 농장주와 결혼한 뒤 그가 죽으면 재산을 갖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결혼 후에도 농장주가 죽지 않는다. 원제 ‘Days of Heav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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