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美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내년 초에 막 내릴듯

  • 입력 2003년 1월 12일 17시 27분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30대 미국 여성 4명의 삶과 사랑을 그린 인기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가 내년 초 6번째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미 케이블 유료영화 채널인 HBO가 제작한 ‘섹스 앤 더 시티’는 국내에서는 ‘캐치온’ ‘OCN’등 케이블을 통해 방영돼 동호회까지 생겼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미 CNN 방송과 영국 BBC방송 등은 “현재 다섯 번째 시즌의 시리즈가 방영중인 ‘섹스 앤 더 시티’가 내년 초 20회 에피소드를 담은 6번째 시즌을 마지막으로 끝나게 됐다”며 “마지막 시즌에 방영될 드라마는 올 3월 촬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종영 결정은 이 드라마의 프로듀서인 대런 스타 등 제작팀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HBO측은 인기를 누렸던 이 프로그램에 대한 미련이 남은 듯 “우리는 제작진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만약 제작진이 더 만들 생각이 있다면 시리즈를 계속 방영할 의지가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섹스 앤 더 시티’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2001년에는 케이블 방송이 제작한 시트콤으로는 처음으로 에미상 베스트 코미디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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