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6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 5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미국영화가 대거 포함됐다.
미국 문화산업 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올해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금곰상을 다투게 될 미국 영화는 무려 6편. 스파이크 존스 감독의 ‘어댑테이션 (Adaptation)’,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디 아워스 (The Hours)’, 조지 클루니의 감독 데뷔작인 ‘위험한 마음의 고백 (Confession of a Dangerous Mind)’, 스파이크 리 감독의 ‘25번째 시간 (25th Hour)’,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솔라리스 (Solaris)’, 알란 파커 감독의 ‘데이비드 게일의 일생 (The Life of David Gale)’등이다. 이 영화들은 모두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의 유력 후보들로 꼽히고 있어, 베를린 영화제가 아카데미의 전초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해 베를린 영화제의 개, 폐막작도 ‘시카고 (Chicago)’와 ‘갱스 오브 뉴욕 (Gangs of New York)’으로 모두 미국 영화다.
현재까지 알려진 경쟁부문의 아시아 영화는 중국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영웅’과 일본 요지 야마다 감독의 ‘황혼의 사무라이’ 등 두 편 뿐이다.
한국영화는 경쟁 부문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과 변영주 감독의 ‘밀애’가 포럼 부문, 장선우 감독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파노라마 부문, 주경중 감독의 ‘동승’이 킨더필름 부문 등 모두 4편이 비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경쟁 부문의 출품작은 1월말 확정, 발표된다.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