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로 되살아난 실크로드 30만㎞

사진제공 파파 DVD

중국 서안에서 이탈리아 로마까지 30만km에 달하는 동서문명의 발자취를 담은 다큐멘터리 ‘실크로드 (Silk Road)’ 30부작이 DVD 박스 세트로 29일 출시된다.

일본 NHK와 중국 CCTV가 10년에 걸쳐 제작한 대형 다큐멘터리인 ‘실크로드’는 KBS를 통해 방송된 뒤 15편짜리 비디오로 제작됐는데 한국 영상물 사상 가장 많이 팔린 비디오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중국 서안을 출발해 중앙아시아의 사막과 고원을 넘어 중동을 지나 지중해, 이탈리아 로마에 이르기까지 기나긴 여정의 비경과 역사의 유물들을 보여주고, 동서문명을 융합시켰던 실크로드에 대한 철저한 고증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DVD 박스세트는 한국어, 영어 더빙이 제공되며 상영시간은 모두 25시간. DVD의 특성을 살려 각 디스크마다 실크로드 지도에서 원하는 지명을 선택하면 해당 영상을 볼 수 있다.

소비자 가격은 42만원으로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DVD 중 최고가다. 지금까지 가장 비싼 DVD 박스세트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박스세트’(29만400원)였다. DVD테마 인터넷 쇼핑몰인 ‘파파 DVD’(www.papadvd.com)는 29일 출시일 이전에 구매를 예약하면 기타로의 ‘실크로드 베스트’ 음반을 사은품으로 준다.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