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박찬옥감독 '질투는 나의 힘' 로테르담영화제 최우수상

  • 입력 2003년 2월 2일 18시 37분


영화 '질투는 나의 힘'의 한장면
영화 '질투는 나의 힘'의 한장면
영화 ‘질투는 나의 힘’이 2일 폐막한 제32회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인 타이거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뛰어난 연출로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을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국 영화의 타이거상 수상은 97년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 이어 두 번째다.

‘질투는 나의 힘’은 신인 박찬옥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첫 애인을 빼앗아간 남자에게 두 번째 애인도 뺏길 위기에 처한 순박한 청년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 지난해 11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뒤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국내 개봉은 4월 25일 예정. 로테르담 영화제는 유럽의 ‘선댄스’로 불릴 만큼 인디 정신을 평가하는 영화제로 한국 영화는 지금까지 ‘봄날은 간다’ ‘고양이를 부탁해’ 등이 초청됐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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