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은 리차드 기어, 르네 젤위거 주연의 뮤지컬 영화 ‘시카고’. 지난달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3개부문을 수상했다. 폐막작 ‘갱스 오브 뉴욕’도 골든글로브에서 감독상을 받은 작품. 모두 다음달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 영화다.
황금곰상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영화는 △미국=‘솔라리스’ ‘25번째 시간’ ‘디 아워스’ ‘어댑태이션’ ‘위험한 마음의 고백’ △미국과 영국 합작=‘데이비드 게일의 삶’ △유럽=‘굿바이 레닌’ ‘공포’ ‘빛’(이상 독일) ‘악의 꽃’ ‘그의 아버지’ ‘작은 상처’(이상 프랑스) ‘난 두렵지 않아’(이탈리아) ‘예비 부품’(슬로베니아) ‘내가 없는 나의 삶’(스페인/캐나다) ‘이 세상에서’(영국) ‘예스 너스, 노 너스’(네덜란드)△아시아=‘영웅’ ‘블라인더 샤프트’(이상 중국) ‘황혼의 사무라이’(일본)△아프리카=‘마담 브루에트’(세네갈)△오세아니아=‘알렉산드라의 프로젝트’(호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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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는 지난해 김기덕 감독의 ‘나쁜 남자’와 한일합작영화 ‘KT’가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나 올해에는 한편도 오르지 못했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변영주 감독의 ‘밀애’, 신인감독 김진아의 ‘김진아의 비디오 일기’는 비경쟁인 포럼부문에 초청받았다.
또 재독 철학자 송두율 뮌스터대 교수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경계도시’(홍형숙)가 포럼부문 특별프로그램으로 선정됐고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장선우)은 파노라마 부문, ‘동승’(주경중)은 아동영화제 부문에 올랐다. 러시아 국립영화대 졸업생인 권지연 감독의 ‘플롯’은 부대행사인 베를리날레 탤런트 캠퍼스 부문에 초청됐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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