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진태와 진석 형제가 강제 징집돼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빚어지는 비극적인 개인사를 다뤘다. 강 감독은 “전쟁에 내던져진 인간들의 사랑과 이별, 형제애를 통해 분단과 증오, 치유되기 힘든 고통과 아픔을 그려내겠다”고 말했다.
시나리오 준비만 2년이 걸린 이 영화는 장대한 스케일을 그려내기 위해 20억원 규모의 평양시가지 야외세트를 비롯, 20여개의 대규모 세트를 제작했다.
실제 크기의 증기기관차, 탱크, 장갑차는 물론 1000여개의 총기, 대포, 기관총, 수류탄과 200여구의 시체를 만들고 2만5000여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전투 장면을 찍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화려한 캐스팅도 화제의 대상. 국가대표급 꽃미남 배우 장동건과 원빈이 각각 진태와 진석 역을 맡았고, 진태의 약혼녀 영신 역은 영화 ‘하얀 방’의 이은주가 연기한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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