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경인씨 지인 롤렉스 밀반입 돕다 망신살

  • 입력 2003년 2월 8일 01시 07분


영화배우 홍경인씨(27)가 아는 사람의 고급 시계 밀반입을 도와주다가 망신을 당했다.

7일 오전 6시반 사이판에서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홍씨는 동행한 영화배우 C씨의 전 매니저 신모씨(24)의 부탁을 받고 롤렉스시계 상자와 보증서를 들고 입국하다 세관의 엑스레이 검사에서 적발됐다.

공항 세관에 따르면 신씨는 사이판에서 롤렉스 손목시계(구입가 330만원)를 구입한 뒤 세관의 검색을 피하기 위해 시계는 자신이 소지하고 상자와 보증서는 홍씨에게 맡겼다.

홍씨는 세관 직원에게 “원래 내가 가짜 롤렉스시계를 갖고 있는데 이를 진짜로 보이게 하기 위해 따로 상자와 보증서를 구입한 것”이라고 둘러댔다가 신씨가 롤렉스시계를 손목에 차고 있는 사실이 발견돼 결국 거짓말이 드러났다.

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롤렉스시계를 압수하고 신씨에게 12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인천=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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