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로저 스포티우스. 주연 피어스 브로스넌, 양쯔칭(楊紫瓊), 조나단 프라이스. 1997년작.
영화의 ‘단골 악당’이었던 소련이 해체된 뒤 007시리즈가 18편에서 찾아낸 적은 거대 미디어. 세계 언론을 장악하려는 언론 황제 카버는 위성 암호기를 불법으로 입수한다. 이를 이용해 카버는 영국 선함 침몰, 중국 미그기 격추 등 대형 사고를 일으킨 뒤 카버 미디어 그룹 소유의 신문을 통해 매번 특종 보도한다. 궁극적인 목표는 영국과 중국간의 전쟁을 일으킨 뒤 위성방송으로 중계해 시청률도 높이고, 중국 위성방송 시장을 장악하려는 것. 이전의 007시리즈에 비해 ‘본드 걸’의 역할이 커진 것이 특징. 눈요기에 그쳤던 예전의 본드걸과 달리 홍콩 액션 배우 양쯔칭이 중국 첩보요원으로 등장해 본드와 동등한 액션을 펼친다. 원제 ‘Tomorrow Never Dies’. ★★★
◆데스페라도 (KBS2 밤 10·50)
감독 로베르토 로드리게즈. 주연 안토니오 반데라스, 셀마 헤이엑. 1995년작.
로드리게즈 감독이 겨우 7000달러로 제작해 흥행에 성공한 ‘엘 마리아치’의 속편. 전편에 힘입어 ‘데스페라도’는 700만달러의 예산으로 만들어졌다. 낡은 기타 케이스를 갖고 다녀 악사라는 뜻의 ‘마리아치’로 불리는 사내. 그는 사랑하는 여인을 앗아간 마약 밀매상 부초에게 복수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원제 ‘Desperado’. ★★★
◆탱고:가르델의 망명 (EBS 밤10·00)
감독 페르난도 솔라나스. 주연 마리 라포레, 미겔 앙헹 솔라. 1986년작.
파리에서 망명생활을 하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탱고의 아버지’라 불리는 실존 인물인 카를로스 가르델의 망명생활을 그린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려는 사람들의 열정과 슬픔을 보여준다. 탱고 음악의 거장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음악도 영화의 감상 포인트. 원제 ‘Tangos: Gardel's Exi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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