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16일]'비천무' 외

  • 입력 2003년 2월 14일 18시 00분


'비천무'
'비천무'
◆비천무 (SBS 밤11·40)

감독 김영준. 주연 신현준, 김희선. 2000년 작. 순정만화가 김혜린의 베스트셀러 무협만화 ‘비천무’를 영화화한 스텍터클 액션대작. 거의 전편을 중국 현지에서 촬영했으며 홍콩의 무술팀이 화려한 와이어액션 기술을 선보인다.

1343년 봄. 원나라 하북성 산매현의 조그만 움막에 살고 있는 고려인의 아들 진하(신현준)에게 몽골 장군의 서녀 설리(김희선)는 처음으로 따스한 희망을 품게 해준 존재다.

그러나 설리의 아버지 타루가 장군(김학철) 때문에 둘은 강제로 이별하고, 진하는 전설적인 권법인 ‘비천신기’를 연마하며 설리와 재회를 기다린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 한족 귀족인 남궁준광(정진영)이 끼어든다. 절망과 분노에 치를 떨던 진하는 10여년 뒤 자하랑이라 불리는 자객이 되어 반원 세력의 척결에 앞장선다. 이로부터 진하 자신과 설리, 준광, 설리의 아들 성 모두를 불행으로 몰아넣는 비극이 시작된다.★★★★

◆양철북 (KBS1 밤11·20)

감독 폴커 쉘렌도르프. 주연 데이빗 베넷, 마리오 아돌프. 1979년작.

독일 작가 귄터 그라스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명작. 1924년 독일의 자유무역도시 단찌히를 배경으로 소년 오스카 마쩨라트의 유년기와 가족사를 다루고 있다. 32회 칸느 황금종려상과 52회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양철북을 매고 다니는 조숙한 아이 오스카의 눈을 통해 2차대전 발발과 나치의 득세 등 어른들이 저질러 놓은 세상의 모든 혼란을 그려낸다. ‘원제 Die Blechtrommel’. ★★★★

◆실버라도 (MBC 밤12·30)

감독 로렌스 캐스던, 주연 케빈 코스트너, 케빈 클라인.

실버라도라는 지역을 중심으로 부패한 보안관(브라이언 데너히) 무리와 정의를 위해 싸우는 네 명의 총잡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 서부극. 공통점이라고는 전혀 없는 네 명의 주인공 외에도 이중적이고 세련된 도박사 역으로 제프 골드블럼, 미망인 역할에 로잔나 아퀘트, 그리고 술집 주인 역할에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 주는 린다 헌트가 출연한다. 원제‘Silverad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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