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8일]'디 아더스 ' 외

  • 입력 2003년 3월 7일 17시 26분


'디 아더스'
'디 아더스'
◆디 아더스

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주연 니콜 키드먼. 2001년 작. 잔인한 장면 하나 없지만 카메라 기법과 음향효과만으로 공포를 극대화했다. 스스로의 상상력으로 키운 두려움이 진짜 공포임을 말해주는 작품. 2차 대전 직후 영국의 저지 섬의 한 저택. 그레이스(니콜 키드먼)는 희귀병을 앓는 두 아이와 살고 있다. 햇빛에 노출되면 목숨을 잃는 병을 앓는 아이들 때문에 집안의 모든 창문에는 두꺼운 커튼이 드리워져 있다. 어느 날 밀즈 부인 일행이 새로운 하인으로 들어오면서 이상한 일들이 발생한다. 아무도 없는 2층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피아노가 저절로 연주된다. 이 영화의 묘미는 영화 마지막 부분의 극적인 반전. 영화 곳곳에 깔린 복선이 한순간 정체를 드러낸다. 니콜 키드먼은 모성애와 강박 관념이 섞인 복잡미묘한 캐릭터를 소화해내 ‘키드만의 연기 중 최고’라는 평을 들었다. 원제 ‘The Others’.

★★★★


◆벨파고

감독 장 폴 살로메. 주연 소피 마르소. 2001년 작.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잊혀진 보관실에서 3000년 전의 미이라가 발견된다. 조사가 시작된 뒤부터 감시용 카메라가 부서지고 경보 시스템이 제멋대로 작동되는 등 이상한 조짐이 나타난다. 박물관 건너편 건물에 살고 있는 리사는 심야에 루브르로 숨어들었다가 악령 ‘벨파고’의 숙주가 되고 만다. 3000년 동안 잠들어 있던 악령이 부활한 것이다. 원제 ‘Belphegor-Le Fantome du Louvre’. ★★

◆코드네임 콘돌

감독 시드니 폴락. 주연 로버트 레드포드, 페이 더나웨이. 1975년 작. 미국 문학사 협회에서 일하는 조 터너(로버트 레드포드)는 ‘콘돌’이라는 암호명을 가진 CIA 요원이다. 어느 날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전 직원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신변에 위협을 느낀 조는 상사를 만나 이 사건을 보고하던 중, 총격을 가하며 조를 노리는 자들이 CIA의 조직원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챈다. 원제 ‘Three Days of The Cond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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