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및 주연 로베르토 베니니. 1997년 작. ‘이탈리아의 채플린’으로 불리는 로베르토 베니니는 이 영화로 1999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이탈리아에서 파시즘이 맹위를 떨치던 1930년대 말. 유태인인 귀도(로베르토 베니니)는 도라와 결혼을 하고 아들 조슈아를 얻는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평화롭던 귀도의 일상에 폭풍이 몰아친다. 독일의 유태인 말살 정책에 따라 귀도와 조슈아가 수용소에 끌려가게 된 것. 아들에게 전쟁의 참상을 이해시킬 수 없었던 귀도는 이 모든 것이 ‘게임’이라고 설명한다. 아버지는 살아남기 위해, 아들은 게임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수용소 생활에 적응해 간다. 이 영화의 미덕은 비극을 전달하는 유머의 힘이다. 전쟁을 희화화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지만 영화에는 시종일관 따뜻한 휴머니즘이 넘쳐 흐른다. 원제 ‘La Vita Bella’. ★★★★
◆로닌
감독 존 프랑켄 하이머. 주연 로버트 드니로, 장 르노. 1998년 작. 여섯 명의 전문 청부업자들이 한곳에 모여든다. 이들은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서류 가방을 탈취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미모의 아일랜드 반군 디어드르, 전직 CIA요원 샘, 진행을 맡은 뱅상, 운전을 맡은 래리, 무기전문가 스펜스, KGB 출신의 전자공학 전문가 그레고리는 임무수행에 성공하지만 그레고리가 팀을 배신하고 달아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원제 ‘Ronin’. ★★☆
◆나인 투 파이브
감독 콜린 히긴스. 주연 제인 폰다, 릴리 톰린, 돌리 파튼. 1980년 작. 주부였던 주디는 바람난 남편에게 이혼 당한 뒤 대기업 말단 비서로 취직한다. 부사장인 하트는 성차별 주의자에 지독한 바람둥이다. 하트가 비서 도랠리에게 추근대자 도랠리의 회사 내 평판이 나빠진다. 과장인 바이올렛은 여직원을 견제하는 하트의 방해로 승진에서 누락된다. 주디, 도랠리, 바이올렛은 의기투합해 하트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기로 한다. 원제 ‘Nine to F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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