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24일]'007 옥토퍼시 ' 외

  • 입력 2003년 5월 23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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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옥토퍼시'
'007 옥토퍼시'
◆007 옥토퍼시

007 시리즈 제13편. 오락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만족시킨 007 영화 중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주연 로저 무어, 모드 애덤스. 감독 존 글렌. 1983년 작품.

소련의 올로프 장군(스티븐 버코프)은 유럽과 미국의 관계를 벌려놓기 위해 인도의 부호 카말칸(루이 주르당)과 손잡고 서독의 미군기지에서 핵폭탄을 폭발시키려 한다. 카말칸은 동업자인 여성서커스 단장 옥토퍼시(모드 아담스)의 짐 속에 몰래 핵폭탄을 설치하고 미군기지로 위문공연을 보낸다. 이를 알아챈 제임스 본드는 베를린, 런던, 인도, 서독을 동분서주하며 핵폭탄 제거에 나선다.

본드가 제트기를 타고 열추적 미사일을 피해 날아다니는 도입부와 명차 ‘벤츠’를 타고 철도 레일 위를 달리며 폭탄이 실린 열차를 추적하는 장면은 박진감이 넘친다. 옥토퍼시 역에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 나왔던 모드 애덤스가 재기용돼 최초로 본드 걸을 두 번한 여배우가 됐다. 원제 ‘Octopussy’.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이벤트 호라이즌

감독 폴 앤더슨. 주연 로렌스 피시번, 샘 닐. 1997년작. 2040년, 우주 탐사선 이벤트 호라이즌호가 실종된다. 그로부터 7년 뒤, 실종 신호를 확인한 미 우주국은 구조선 루이스 앤 클락호를 파견한다. 여기에는 이벤트 호라이즌호를 만든 윌리엄 위어(샘 닐) 박사가 동행한다. 해왕성 주위에서 발견된 이벤트 호라이즌호에는 모든 대원이 죽어있다. 구조선 대원들은 괴이한 환영에 시달리고 하나 둘씩 죽어간다. 원제 ‘Event Horizon’. ★★☆

◆죽음의 4중주

감독 자크 루피오. 주연 미쉘 피콜리, 제라르 드파르디유. 1975년작. 외과의사 로스레이(미쉘 피콜리)는 의료계의 파벌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병원의 소유주 브레제로부터 집요한 위협에 시달리지만 꿋꿋히 버틴다. 그러나 10년전에도 비슷한 일로 강박증에 시달리다 가족을 죽인 뒤 자살한 외과의사 베르그(제라르 드파르디유)에 대해 알게 되면서 자신도 비슷한 운명을 겪지 않을까 불안해 한다. 원제 ‘7 Morts sur Ordonna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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