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멀쩡한 사람을 죽였다 살리기도 하고 아무 관계없는 연예인 한명을 삼각관계, 사각관계의 핵심 인물로 만들기도 한다. 특히 연예인에게 있어서 언론과의 관계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신현준 손태영 거플과의 삼각관계의 핵심으로 지목돼 곤란을 겪고 있는 배우 신애를 만나봤다.
김=신현준 손태영 커플과의 삼각관계 S양으로 지목돼 곤란을 겪었는데 해명을 좀 해주겠어?
신=당연히 근거 없는 이야기이죠. 전 두사람과 아무런 관련 없어요. 정말 억울해요. 열애설도 아니고 삼각관계가 웬말이예요. 지금 MBC 생방송 음악캠프에 진행자로 들어가야 하는데 어제 오늘 계속 신경 썼더니 정신이 멍해서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예요. 그런데 이건 누구에게 사과 받아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기자한테 사과 받아야 하는지 두사람에게 받아야 하는지…. 아무튼 연예인된 게 후회 될만큼 신경이 쓰여요.
김=그렇군. 참, 확실한 근거없이 S양으로 신애를 지목해 사진을 게재한 모 스포츠신문사를 법적 대응하겠다는 얘기가 나온걸로 아는데.
신=얼마전에 전화를 받았었어요. 정식 인터뷰도 아니었구 매니저를 통하지도 않고 개인적으로 저한테 전화를 해서 이런저런 얘길 묻더니 그걸 인터뷰처럼 썼더라구요. 사진도 물론 같이 나왔구요. 그 뒤 S양이 정말 나라는 얘기가 인터넷에 떠돌고 있더라구요. 법적 대응까지는 모르겠지만 언론에서 이런 일들을 정말 신중하게 다뤄줬음 하는 바람이예요.
김=그건 아마도 신애가 워낙 사람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신=네. 감독님도 아시다시피 전 아직 절차나 형식보다는 사람들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좀 친해지면 맘 놓고 편하게 대하는 편이잖아요. 기자분들과도 거리낌없이 편하게 이야기 하는 편인데 어떤 기자분들은 그것을 거르지 않고 기사화 했던 경우가 많았어요. 아직 내가 연예계 생리에 적응을 못해서 그럴수도 있는 것 같긴 하지만요. 그렇지만 기사를 쓸때는 제발 당사자가 받을 고통을 생각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아~~시집도 가기 전에 무슨 열애설이 이렇게 많이 나는지.
김=맞아. 신애는 유난히 남자연예인과 스캔들이 많이 나는 것 같아.
신=네. 월드컵때 송종국 선수도 그랬고 CF를 같이 찍었던 장동건 아저씨도 그렇고 또 이번일도…. 이런 일이 자꾸 생기는걸 보면 제가 뜨긴 떴나봐요. 그렇죠? 그런데 관심을 가져주는건 정말 고마운데 제발 이상한 쪽으로만 몰고 가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김=솔직히 신인때는 인기를 얻거나 언론의 집중을 받기 위해 없는 스캔들을 만드는 경우도 있잖아. 신애가 송종국 선수와 스캔들이 났을때도 인터넷상에 그런 루머들이 떠돌았는데.
신=그 이야긴 별로 하고 싶지 않아요. 마음 고생이 심했었거든요. 심지어는 내가 뜰려고 스캔들냈다는 얘기까지 들었어요. 너무 속상해서 인터넷에 제가 직접 해명의 글도 올리고 했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속상해요.
김=연예인이라면 스캔들을 피해갈 수가 없는 것 같아. 특히 미모의 여자 연예인들은.
신=공인이 되고 나면 사람도 조심해서 만나야 하나…, 가끔 스스로 묻기도 해요. 저는 남자든 여자든 관계없이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정말 좋아하는데 스캔들이 무서워 사람들과 편하게 어울리지 못한다는 게 안타까워요.
김=스캔들이 났던 상대를 마주 대할 때 기분은 어때?
신=아무래도 서로 미안한 마음에 불편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근거없는 기사 때문에 불편하게 지내고 싶지는 않아요.
김=신애는 워낙 밝고 사교적인 성격이라 촬영장에서도 남자배우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것 같아. 지금 내가 찍고 있는 영화 '내사랑 은장도'에서도 오지호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어때? 스캔들 걱정은 없어?
신=호호호. 아시면서. 워낙 오빠랑은 편해요. 오빠가 정말 동생처럼 많이 챙겨주고 친해져서 저한테 심한 농담도 많이 해요. 나도 똑같이 맞대응을 해주죠. 우리 둘의 스캔들은 홍보 때문이라면 모를까 절대 날리 없을거예요.
김=그런데 오지호를 오빠라고 부르네? 신애는 남자 선배들을 '아저씨' 혹은 '삼촌'으로 부른다고 알고 있는데.
신=버릇이예요. 조금만 나보다 나이 많으면 언니들한테도 '아줌마'라고 불러서 기분들 많이 나빠 해요. 요즘엔 이모, 고모, 아빠, 엄마, 아줌마, 아저씨, 고모부, 이모부 다 생겼어요. 이러다 연예계 전체가 제 친척들로 넘쳐나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방송작가·영화감독ceo@joyf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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