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충북 충주시 수안보에서 출생한 고인은 64년 ‘잃어버린 태양’으로 감독에 데뷔한 뒤 ‘명동 44번지’ ‘소령, 강재구’ 등의 히트작을 내놓아 60, 70년대 충무로의 대표적인 흥행 감독으로 활약했다. 80년대 이후에도 ‘위험한 향기’ ‘미리 마리 우리 두리’ ‘매춘 2’ ‘코리언 커넥션’ 등을 만들었고 2000년에는 유작이 된 ‘그림일기’를 연출했다. 투병 중인 7월에도 시인 정지용의 삶을 소재로 한 영화 ‘향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고인은 90년대 중반 공연윤리위원회 심의위원을 맡았으며 최근까지 아시아디지털대학 연극영화과 교수를 맡아 후학을 양성해 왔다.
유가족으로는 고인의 뒤를 이어 영화감독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장남 형태씨를 비롯해 2남2녀.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 차병원, 발인은 19일 오전 9시20분. 031-780-6167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