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27일]'51번 째 주 '외

  • 입력 2003년 9월 26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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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번 째 주’
‘51번 째 주’
◆51번 째 주

감독 로니 유. 주연 새뮤얼 잭슨, 로버트 칼라일, 에밀리 몰티머. 마약 제조전문가 맥클로이(새뮤얼 잭슨), 돈보다 축구 입장권에 목을 매는 동네 깡패 펠릭스(로버트 칼라일), 한때 펠릭스의 애인이었던 여성 킬러 다코타(에밀리 몰티머). 이 작품은 개성이 다른 세 파트너의 활약을 그린 코미디. 영화는 자동차 액션과 다코타의 저격 장면 등 박진감 넘치는 화면과 빠른 진행으로 오락물로서의 구색을 갖췄다. 제목은 미국인이 캐나다를 부르는 속어지만 이 영화에서는 작품 배경인 영국을 의미한다.

맥클로이는 30년 전 대학에서 약학대를 수석 졸업했지만 운전 중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된다. 한번의 실수로 인생이 꼬이면서 마약 제조전문가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그는 시중에서 합법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재료로 마약 제조가 가능한 ‘황금의 공식’을 개발한다. 맥클로이는 조직을 배반한 뒤 펠릭스와 다코타를 끌어들여 이 공식을 거액에 팔아넘기려고 한다. 펠릭스와 다코타의 러브 스토리와 설익은 코미디가 ‘불규칙 바운드’처럼 튀는 게 아쉽다. 로니 유 감독은 ‘야반가성’ ‘처키의 신부’를 연출했다.원제 ‘The 51st State’ ★★☆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엑스페리먼트

1971년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실시된 가상 감옥 실험을 영화로 만든 작품. 인간이 극한 환경 속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 가를 보여준다. 감독 올리버 허쉬비겔.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롤라 런’에 출연한 모리츠 블라입트르 주연. 심리학자 톤 박사는 인간 심리 실험을 위해 거대한 지하 감옥을 만들고 신문 광고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20명의 참가자들은 죄수와 간수로 역할을 나뉘어 함께 생활한다. 참가자들은 14일간 감옥 안에 고립되고 연구자들은 감옥 안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이들을 감시한다.원제 ‘Das Experiment’ ★★★

◆범죄의 요소

감독은 ‘유로파’ ‘킹덤’ ‘백치들’ ‘어둠 속의 댄서’ 등을 연출한 거장 라스 폰 트리에. 주연 마이클 엘픽. 은퇴한 뒤 이집트 카이로에서 생활하는 형사 피셔(마이클 엘픽)는 경찰 학교 스승인 오스본과 동기 크레이머의 요청으로 유럽으로 돌아온다. 피셔가 13년만에 고향에 돌아온 것은 3년 전 종결된 것으로 알았던 연쇄살인사건이 다시 발생했기 때문이다. 피셔는 범인을 추적하기 위해서는 범인의 처지가 돼야 한다는 스승의 이론에 따라 수사를 시작한다. 영어제목 ‘The Element of Cri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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