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23일 발표한 보고서 ‘방송프로그램 편성의 다양성 분석’은 방송 3사의 가을개편 결과를 중심으로 각 채널의 ‘편성의 다양성’을 지수화했다. 편성의 다양성은 시청자가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유형의 범위를 의미한다. 그 수치는 0∼1의 값을 가지며 클수록 다양성이 높다.
SBS는 전체시간대에서 0.85로 다양성이 가장 높았고, MBC와 KBS2가 0.83, KBS1이 0.78순이었다. 평일의 경우 SBS와 MBC 모두 0.77로 가장 높았다. 주말에는 KBS1이 0.83, SBS가 0.80으로 나타났다. 다양성 지수가 0.80 이상이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방송3사의 다양성 지수 | |||
방송사 | 전체 | 평일 | 주말 |
KBS1 | 0.78 | 0.68 | 0.83 |
KBS2 | 0.83 | 0.75 | 0.74 |
MBC | 0.83 | 0.77 | 0.78 |
SBS | 0.85 | 0.77 | 0.80 |
자료제공:방송위원회 |
방송3사가 가장 많이 편성하고 있는 장르는 1주당 방송시간을 기준으로 뉴스(18.6%)-생활정보(15.8%)-버라이어티쇼(14.2%)-드라마(13.3%)였다.
채널별로 많이 편성된 장르는 KBS1 뉴스(25.5%)-다큐멘터리(16.2%)-생활정보(15.8%), KBS2 드라마(18.4%)-버라이어티쇼(16.4%)-생활정보(13.5%), MBC 뉴스(23.8%)-버라이어티쇼(17.7%)-드라마(13.2%), SBS 생활정보(21.8%)-버라이어티쇼(14.3%)-드라마(13.2%) 순이었다.
프로그램의 장르는 1993년 ‘방송위원회 텔레비전 프로그램 유형분류표’에 나온 기준에 따라 뉴스, 토크쇼, 코미디 등 15가지로 나뉜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편성의 다양성이 방송사를 평가하는 기본지표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방송위는 “편성의 다양성은 방송의 공익성을 구현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며 “지상파 방송은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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