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시사토론프로 무더기 징계…미디어포커스등 경고

  • 입력 2003년 12월 24일 18시 51분


‘미디어 포커스’ ‘100인 토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추적 60분’ 등 KBS TV 시사·토론 프로그램들이 방송위원회에 의해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방송위원회 산하 보도교양제1심의위원회(위원장 남승자·南勝子)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시사·토론 프로그램들이 방송법 시행령상 협찬사를 명시할 수 없는데도 의상 넥타이 가구의 협찬사 이름들을 내보냈다며 ‘경고’ 조치를 내렸다.

방송위에 따르면 20일 ‘미디어 포커스’는 프로그램 말미에 L, M, A사 등 3개 의상 협찬사의 이름을 명기했으며, 같은 날 ‘생방송 심야토론’(이상 KBS1)은 가구 협찬사 이름을 표시했다.

▼관련기사▼
- KBS 미디어포커스, 동아-조선일보 비판
- 미디어포커스 편파 지적-비평 사례들

또 ‘100인 토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는 21일 의상 협찬사를, ‘생방송 시사투나잇’은 15∼18일 전자장치와 의상 협찬사를, ‘추적 60분’(이상 KBS2)은 17일 의상과 넥타이, 헤어디자인 협찬사를 각각 명시했다.

방송법 시행령은 ‘지상파방송의 시사·보도·논평 또는 시사·토론 프로그램의 경우 협찬고지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방송위는 또 공익성 캠페인의 경우 협찬사 이름만 알릴 수 있도록 한 방송법 시행령을 어기고 협찬사 이름 외에 해당 기업의 홍보성 표어를 명시한 여수MBC의 ‘이웃사랑 공익캠페인’에 ‘주의’ 조치를, 시상품을 제공한 기업 이름을 제품명과 함께 소개한 CBS AM 라디오에는 ‘경고’ 조치를 각각 내렸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