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자 A1면 ‘KBS 난시청 해소 예산, 수신료 수입의 0.5%에 불과’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었다. 산간벽지는 물론 심지어 서울 수도권에서도 KBS 방송을 볼 수 없는 난시청 지역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 필자의 지인 중에서도 KBS 방송이 잘 나오지 않아 지역 케이블TV 등 유료매체에 가입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런 상황에서 KBS가 국민이 내는 수신료의 극히 일부분만으로 난시청 문제를 해소하려 했다니 어이가 없다. 정치권에서 전기요금과 KBS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방만하게 경영된다는 소리를 듣는 KBS가 난시청 문제 해소 같은 기본적인 책무도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제라도 KBS는 수신료를 난시청 문제 해결에 우선 투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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