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중견 탤런트 김흥기씨 공연후 쓰러져 의식불명

  • 입력 2004년 1월 31일 00시 20분


중견 탤런트 겸 연극배우 김흥기씨(58·사진)가 연극 공연 직후 분장실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연극 ‘에쿠우스’에 출연 중인 김씨는 30일 오후 4시반부터 공연장인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시작된 낮 공연을 마친 직후 오후 7시경 쓰러져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극단 관계자는 “김씨를 진료한 의사가 뇌출혈로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9일 개막한 극단 실험극장의 연극 ‘에쿠우스’에 주연급인 정신과 의사 마틴 다이사트 역으로 출연 중이었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7시반에 예정된 저녁공연은 취소됐으며 관객들에게 공연 요금이 환불됐다. 극단측은 주말 공연은 취소했으나 3월 7일까지 예정된 공연은 대역을 구해 계속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연극무대와 TV를 오가며 활동해온 김씨는 TV 드라마 ‘용의 눈물’에서 정도전으로, ‘무인시대’에서 정중부로 각각 출연한 바 있으며 현재 KBS 2TV 드라마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에 출연 중이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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