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관객 900만 명 고지에 오른 ‘실미도’(감독 강우석)의 ‘1000만 관객’을 향한 발걸음도 활기차다. 개봉 45일째인 6일까지 전국에서 ‘실미도’를 관람한 사람은 901만2000명이며 서울 관객은 264만7000명에 이른다고 배급사 플레너스㈜ 시네마서비스 측은 밝혔다.
‘실미도’는 15일을 전후해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며 ‘태극기 휘날리며’도 ‘실미도’에 뒤이어 가파른 흥행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 두 영화가 전국 1200여개의 스크린의 절반가량을 점하면서 다른 영화들의 스크린수와 관객수는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관객들의 발길이 꾸준한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순위(4위)에 재진입하는 의외의 사태(?)가 벌어졌다. 1970년대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도 여전히 선전 중이며 존 트라볼타, 사무엘 L 잭슨이 주연을 맡은 ‘베이직’은 개봉 첫 주 5위에 그쳤다.
고미석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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