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주일의 키워드]역사 '모독'한 性상품 '이승연 누드'

‘일본군위안부 누드’ 파문을 일으켰던 탤런트 이승연(36)이 검색 키워드 1위를 차지했다. 당초 이승연과 제작사측은 “상업적 누드가 아니라 의미 있는 위안부 영상 프로젝트”라고 주장했지만 당사자라 할 수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강력한 항의와 함께 ‘역사를 모독한 추악한 성 상품화’라는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결국 제작을 중단하고 사과했다.

2위 ‘빅팀(Victim)’은 지상파 방송 3사로부터 방영불가 판정을 받은 가수 서태지의 신곡. 서태지는 “문제가 된 가사 ‘결국 파란 가위에 처참히 찢겨버린 테러리즘에 지워진 아이’는 성감별을 통한 여아 낙태가 연간 약 3만명에 달하는 현실을 표현한 것”이라면서 재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3위인 ‘왕따 동영상’은 최근 경남의 한 중학교에서 여러 명이 한 학생을 괴롭히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으로 인터넷에서 급속히 퍼져나가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속도위반 결혼’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청춘스타 히로스에 료코와 다케노우치 유타카가 주연을 맡은 코믹 드라마. 최근 케이블방송을 통해 국내에 선보였다.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돼 결혼을 하게 된 신세대 남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근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선거 게시판에 대한 실명제를 도입키로 의결하면서 ‘게시판 실명제’도 순위권에 올랐다. 상당수 네티즌은 ‘표현의 자유 침해’ ‘전근대적 통제 발상’ 등 매서운 비판을 앞세우는 반면 일부는 ‘깨끗한 게시판이 좋다’며 찬성론을 펴는 등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6위 ‘사마리아’는 여고생의 원조교제를 다룬 김기덕 감독의 신작 영화. 김 감독은 이 작품으로 최근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박상아’는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의 비자금 수사과정 중 ‘미모의 P양’으로 언급됐던 인물임이 알려지면서, ‘FTA’는 이번 주 초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 비준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검색 수요가 많았다.

9위 나카시마 미카(21)는 데뷔 2년째인 일본의 신인가수 겸 배우. 지난달 29일 열린 일본 ‘베스트 히트 가요제’에서 가수 보아와 함께 골드 아티스트상을 받으면서 부쩍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제한상영관’이 4월경 개관될 것이란 보도와 더불어 검색 순위권에 올랐다.

검색순위 top10
순위	검색어
◀1	이승연
2	빅팀
3	왕따 동영상
4	속도위반 결혼
5	게시판 실명제
6	사마리아
7	박상아
8	FTA
9	나카시마 미카
10	제한상영관

김경달 다음커뮤니케이션 서비스전략팀장 kdkim@daum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