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인터뷰]'마이클 런스 투 록' 7번째 음반 발매-e메일 인터뷰

  • 입력 2004년 2월 19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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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새 앨범을 낸 ‘마이클 런스 투 록’. 왼쪽부터 기타를 맡고 있는 미켈 렌츠, 보컬 야샤 리히터, 드럼의 코어 완셔. 사진제공 EMI 뮤직 코리아
4년만에 새 앨범을 낸 ‘마이클 런스 투 록’. 왼쪽부터 기타를 맡고 있는 미켈 렌츠, 보컬 야샤 리히터, 드럼의 코어 완셔. 사진제공 EMI 뮤직 코리아
록을 배운다는 밴드 이름과 달리 달콤한 팝 발라드를 구사했던 ‘마이클 런스 투 록’(Michael Learns To Rock)이 7번째 음반 ‘테이크 미 투 유어 하트’(Take Me to Your Heart)를 냈다.

덴마크 출신의 3인조 그룹인 이들은 ‘25 Minutes’ 등에서 들려준 감미로운 멜로디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멤버는 야샤 리히터(41·작곡 및 보컬), 미켈 렌츠(36·기타), 코어 완셔(35·드럼). 이들을 e메일로 인터뷰했다.

―4년 만의 새음반인데 특징은…

“이번 앨범은 우리에게 매우 특별하다. 녹음을 하면서 여러 노래가 밴드 초기인 90년대 초반에 우리가 추구했던 음악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게 좋았고 그 느낌 그대로 녹음을 마쳤다. ‘마이클 런스 투 록’의 본래 색깔이 녹아 있다.”

―어떤 음악을 추구하나?

“주로 곡의 멜로디를 내세우는 전통 팝이다. 리히터가 작곡한 여러 노래를 두고 다른 멤버들이 모두 좋아하는 곡을 고르는 과정에서 공통 스타일을 찾는다.”

―전 앨범과 달리 이번에는 여러 작곡가들이 참가했는데…

“리히터가 지난 2, 3년간 유럽을 여행하며 다른 작곡가들과 일해 왔다. 이런 경험이 다양한 작곡가들을 앨범에 참여시키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러나 리히터는 여전히 앨범 전 곡의 작곡에 참여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새 음반의 타이틀곡(테이크 미 투 유어 하트)이 중국 장쉐유(張學友)의 ‘문별’(吻別)을 리메이크한 노래다.

“그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좋아 가사만 영어로 붙여 불렀다. 아시아권 팬들을 겨냥한 측면도 있다.”

‘마이클 런스 투 록’은 1987년에 데뷔해 ‘대츠 와이(That's Why)’ ‘슬리핑 차일드(Sleeping Child) 등 여러 히트곡을 가지고 있다. 1990년대 여러 차례 내한한 바 있는 이들은 “당시 한국 팬들이 보내준 갈채를 또렷이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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