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일본국제교류기금과 공동으로 9∼19일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지하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일본영화감독 구로사와 기요시(49)의 회고전을 개최한다. 국제영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요시 감독은 1983년 ‘간다카와 음란전쟁’이라는 기묘한 로망포르노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저예산의 B급영화와 작가영화를 오가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여 왔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그의 초기 로망포르노부터 ‘큐어’ ‘카리스마’ 등의 공포영화, 장르의 틀을 벗어나 자신의 세계관을 좀더 전면에 드러낸 ‘거대한 환영’과 ‘인간합격’, 최근작인 ‘도플갱어’ 등 대표작들이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 동안 기요시 감독이 내한해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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