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20]‘초콜릿’ 외

  • 입력 2004년 3월 19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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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초콜릿’
◆초콜릿

감독 라세 할스트롬. 주연 줄리엣 비노쉬. 프랑스의 보수적인 시골 마을에 등장한 초콜릿 가게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할스트롬 감독은 초콜릿이라는 작은 소재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솜씨 좋게 담아냈다. 영화 속에서 보트유랑자로 출연한 조니 뎁, ‘매트릭스’의 여전사 캐리 앤 모스, ‘뽀네트’의 앙증맞은 티비 솔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1960년 프랑스의 작은 마을. 이곳에 비안느라는 여인이 어린 딸과 함께 나타나 초콜릿 가게를 시작한다. 마을의 시장은 이 가게를 탐탁치 않게 여겨 문을 닫게 하려고 하지만 초콜릿의 매혹적인 맛과 비안느의 활기찬 성품은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 만든다. 비안느는 남편에게 학대당하는 조세핀과 손자와 헤어졌던 아만드 같은 마을 사람들을 돕는다. 하지만 전통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마을 사람들은 비안느를 쫓아내려고 하고 비안느는 배를 타고 떠돌아다니는 남자 로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2000년 작. 원제 ‘Chocolat’. ★★★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체인 리액션

감독 앤드류 데이비스. 주연 키아누 리브스, 모건 프리먼, 레이첼 웨이즈. 한 대학실험실에서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세계를 뒤흔들 만한 과학적 성과를 거둔다. 이들은 고갈될 염려가 없고 공해없는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이 실험이 성공하던 날 대학생 기술자는 암살 협박을 받는다. 연구결과를 공식 발표하기 전 날, 실험실에서 큰 폭발 사고가 나고 연구팀의 버클리 박사가 살해된다. 1996년 작. 원제 ‘Chain Reaction.’ ★☆

◆맘마 로마

감독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주연 안나 만냐니, 에토레 가로폴로, 프랑코 시티. 맘마 로마는 포주인 카르미네 밑에서 일하는 매춘부다. 카르미네가 결혼해 시골로 내려가면서 잠시 여유를 찾은 맘마 로마는 새로운 삶을 살기로 계획하고 시장에서 과일과 야채 가게를 시작한다. 그런데 카르미네가 맘마 로마에게 다시 창녀가 되든지 아니면 몸값을 내라고 요구한다. 1962년 작. 원제 ‘Mamma Ro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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