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어떤 영화 볼까/‘아홉살 인생’ 외

◆아홉살 인생

개봉: 3월26일

감독: 윤인호

주연: 김석 이세영 나아현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작품성★★★☆ 흥미★★★☆

내용:초등학교 3학년생 여민은 서울에서 전학 온 우림이를 보고 설렌다.

20자평:유년을 낭만적 따스함으로 기억하는 오래된 습관(황혜진)

장점:아홉 살 인생이라고 얕보지 마라. 어른과 아이가 함께 봐도 즐겁다.

단점:‘아홉 살 사랑’에서도 승자는 예쁜 깍쟁이.

◆맹부삼천지교

개봉: 3월26일

감독: 김지영

주연: 조재현 손창민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작품성★★☆ 흥미★★★

내용:아내 없이 아들을 키워 온 맹만수는 교육을 위해 서울로 이사온다.

20자평:일류만 살아남는 한국 사회에 대한 얼렁뚱땅 코믹 스케치(황혜진)

장점:못말리는 한국 교육의 현실과 ‘바짓바람’을 영화로 끌어들인 아이디어.

단점:웃음 풍자 감동으로 이어지는 세 번의 변신. 억지 변신이 부담스럽다.

◆송환

개봉: 3월19일

감독: 김동원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2세

작품성★★★★ 흥미★★★☆

내용:1992년 봄, 나(감독)는 출소한 뒤 갈 곳이 없는 비전향 장기수들을 만난다.

20자평:이념과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보고서(황영미)

장점:그 어떤 드라마보다 강력한 다큐멘터리의 힘

단점:얼마나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을까?

◆모나리자 스마일

개봉: 3월19일

감독: 마이크 뉴웰

주연: 줄리아 로버츠, 커스틴 던스트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작품성★★★ 흥미★★★☆

내용:미술사 강사인 왓슨은 여대생들에게 여성의 사회진출 필요성을 역설한다.

20자평:페미니즘의 양념을 살짝 뿌린, 그러나 결국은 예쁘장한…(황혜진)

장점:‘에린 브로코비치’에 이어 행동가로 변신한 줄리아 로버츠.

단점:‘여성이여, 결혼의 덫을 벗어나라’는 1950년대엔 진보, 2004년엔 진부.

◆히달고

개봉: 3월19일

감독: 조 존스턴

주연: 비고 모텐슨, 오마 샤리프

장르: 액션·어드벤처

등급: 12세

작품성★★☆ 흥미★★★

내용:인디언 혼혈 카우보이가 아라비아 사막을 횡단하는 레이스에 참가한다.

20자평:어떤 명마보다 잘 달리는 야생마가 주는 교훈(황영미)

장점:웅장한 사막 풍광을 배경으로 ‘반지의 제왕’ 아라곤이 다시 말고삐를 잡다.

단점:‘아라비아의 로렌스’ ‘인디아나 존스’ ‘씨비스킷’을 대충 합쳐놓은 듯.

◆고독이 몸부림칠 때

개봉: 3월19일

감독: 이수인

주연: 주현 박영규 양택조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작품성★★☆ 흥미★★★

내용:원수지간인 타조농장 주인 중달과 반공정신의 소유자 진봉은 고독하다.

20자평:농어촌 노인이 더 이상 주변인이 아님을 외치는 휴먼코미디(황영미)

장점:평균 연령 57세인 중견 주연 배우 7명의 저력.

단점:‘엽기 코미디’를 기대한다면 ‘미적지근’할 수도.

◆…홍반장

개봉: 3월12일

감독: 강석범

주연: 김주혁 엄정화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작품성 ★★☆ 흥미 ★★☆

내용:병원 비리에 항의하다 사표가 수리된 치과의사 혜진은 시골에서 개업한다.

20자평:그저 그런 연애이야기가 코미디로 다시 태어나는 법(황혜진)

장점:새로운 캐릭터 홍반장, 김주혁을 발견하다.

단점:뭔가 뜨거운 것을 기대했다면 심심하다.

◆아메리칸 러브홀릭

개봉: 3월26일

감독: 마이클 데이비스

주연: 채드 도넬라, 에린 바틀렛, 제니퍼 모리슨

장르: 로맨틱 코미디

등급: 18세

작품성★★ 흥미 ★★☆

내용:일과 사랑에서 슬럼프에 빠진 샘은 미소가 멋진 호프를 만나 웃음을 되찾는다.

20자평:사랑과 성, 이성친구의 함수관계를 탐색하는 영화(황영미)

장점:B급 영화의 정신이 살아 있다. ‘엽기발랄한’ 아이디어와 생생한 묘사.

단점:비위가 약하면 좀 견디기 어려울 수도 있다.

◆허니

개봉: 3월26일

감독: 빌리 우드러프

주연: 제시카 알바, 메키 파이퍼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작품성★★ 흥미★★☆

내용:아이들에게 힙합 춤을 가르치는 허니는 유명 뮤직비디오 감독에게 발탁된다.

20자평:제시카 앨버의 춤추는 모습을 더 보고 싶다(김봉석)

장점:제시카 앨버의 매력적인 체격과 춤, 그리고 16곡의 힙합음악.

단점:‘영화’보다는 ‘줄거리 있는 뮤직비디오’에 가깝다.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

개봉: 3월19일

감독: 로버트 루케틱

주연: 케이트 보스워스, 조쉬 두하멜, 토퍼 그레이스

장르: 로맨틱 코미디

등급: 12세

작품성★★ 흥미★★

내용:슈퍼마켓 점원 로잘리는 ‘할리우드 스타와 데이트하기’에 응모해 당첨된다.

20자평:사랑은 상대가 떠날 때 확인된다는 사랑 공식 그대로인 영화(황영미)

장점:“남자가 ‘애완동물이 좋다’고 하면 (여자와) 자고 싶다는 뜻이야.”

단점:변형된 신데렐라 스토리 치고는 연기와 화면이 지나치게 차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