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팀의 방송제작 과정상의 실수로 빚어진 일련의 상황에 대해 우리는 보도제작국 기자들의 뼈를 깎는 반성에 뜻을 같이 하고 새로운 각오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 아울러 이번 일로 혼란을 겪었을 시청자들과 MBC구성원들에게도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동시에 우리는 기자로서의 본령인 고발의식 자체를 꺾을 수 없으며 그 대상이 무엇이든 그 행태가 공익에 반한다고 판단될 때는 주저없이 비판하겠다는 보도제작국 기자들의 성명과 입장표명에 동의하며, 이와 관련해 기자회를 중심으로 대처할 것임을 천명한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외부세력의 압력에 원칙없이 휘둘림으로써 사내외에 불필요한 분란과 오해를 초래한 보도본부장과 사장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무엇보다도 사안의 본질은 외면한 채 이번 일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는 정치집단과 일부신문에 경고한다. 더 이상의 불순한 책동을 중단하라.
또 외부 세력 등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해 보도 프로그램을 위축시키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2004년 4월 14일 문화방송 기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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